전남 고흥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 검출

2022-03-03 15:08
사육중이던 오리 1만 5천마리 살처분하고 이동통제

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육용오리농장에서 3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라남도가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고병원성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사흘 안에 판정된다.
 

오리농장에서 소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라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곳에서 사육하던 오리 1만 8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전남지역 모든 가금농장에 SNS로 즉시 상황을 알리고 이 농장 뿐 아니라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집중 소독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발생 농장과 같은 계열의 농장 출입차량은 4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시키고 소독할 방침이다.
 
농가에서는 하루 중 가장 따뜻한 매일 오후 2~3시 사이 농장 마당과 축사 내외를 일제 소독해야 한다.
 
또 농장의 잔존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를 집중 소독하고 출입차량 차단․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는 “해마다 철새가 북상한 다음 잔존바이러스 때문에 봄철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면서“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을 실천하지 않으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