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출자로 벤처펀드 1조3000억원 조성

2022-03-03 12:00
2022년 모태펀드 1차 출자 선정결과 발표
3700억원 규모 출자…총 28개 펀드 선정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약 37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최종 선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에는 총 81개 펀드가 신청했다. 심의절차를 거쳐 총 28개 펀드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 펀드들은 모태펀드 출자 3700억원과 함께 민간 출자금 약 9481억1000만원이 더해져 총 1조3181억1000만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1차 정시 조성 규모는 당초 결성목표액인 1조원의 약 1.3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 공고된 이번 1차 정시 출자는 신속한 벤처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투자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투자 업계 역시 벤처펀드 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출자금액 기준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 수준(3.1:1)을 넘어선 약 3.45:1을 기록했다.
 
올해도 모태펀드 마중물을 통한 민간 벤처투자 생태계 중심의 제2벤처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약 8000억원이 선정됐다. 이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약 200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각 분야별로 그린뉴딜 1700억원, 백신·바이오 1170억원, 비대면 3000억원이다.
 
대기업·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 멘토기업이 후배 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출자에 참여하는 멘토 기업 매칭출자 분야는 2072억8000만원이 조성된다.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 투자확대를 위한 ‘스케일업펀드’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1000억원 많은 총 3000억원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기업당 평균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스케일업펀드를 통해 새로운 유니콘기업의 탄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미래 창업·벤처 생태계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펀드’는 총 1100억원이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1138.3억원(5개)가 선정되었으며, 우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과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는 사상 처음 벤처투자 7조원 시대가 열린 해이자, 유니콘기업이 역대 가장 많은 해였다”며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들이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원활히 공급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