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완만한 상승세 유지
2022-03-03 07:26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일 오전 7시 15분(한국시간) 기준으로 4만419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0.87% 증가한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7.59%나 올랐다.
지난 이틀간 비트코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20%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엔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축출하자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게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후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 '러시아 이용자 전면 금지' 난색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러시아 이용자의 거래를 금지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국제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고객의 계정과 거래는 차단하기로 했지만, 모든 러시아인 계정에 대한 전면적인 거래금지 요구에는 난색을 보였다.
코인베이스의 대변인은 “지금 당장 모든 러시아 계정과 관련된 거래를 금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대러시아 제재 대상자의 계좌만 차단할 것이라면서 모든 러시아인 이용자의
계좌를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든 러시아 이용자의 계좌를 동결해달라고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 요청한 바 있다.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양주일 카카오 부사장 내정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양주일 카카오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해 오는 4월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분야 블록체인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그라운드X는 양주일 현 카카오 부사장을 대표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양주일 대표 내정자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 대표, NHN벅스 대표, NHN여행박사 대표를 맡았고 지난 2021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지갑 사업실에서 인증서·전자문서, 이모티콘·톡 서랍 구독 플랫폼, 디지털 카드·NFT 사업 등을 이끌었다.
그라운드X 측은 양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인증서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그라운드X의 NFT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켜 국내외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라운드X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올해 초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싱가포르 법인에 이관하고 작년에 시동을 건 NFT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IPX-플레이댑, 캐릭터 IP 기반 NFT 사업 위해 협력
IPX(전 라인프렌즈)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초 정식 공개하는 디지털 지식재산(IP) 생성 플랫폼 '프렌즈(FRIENZ)'를 중심으로 NFT 기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E(돈 버는 게임) 서비스 '크립토도저' '신과함께' 등을 선보이고, NFT 거래소를 운영하는 디앱(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게임 포털이다. 플레이댑이 발행한 암호화폐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렉스 글로벌 등 상장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 초 정식 출시 예정인 프렌즈에서 생성한 IP를 NFT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협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플레이댑의 개인간(C2C) NFT 거래소를 오는 5월 중 공동 구축하고, 여기서 누구나 자신이 만든 캐릭터 IP를 NFT화하고 상호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용자가 자신의 캐릭터 IP를 플레이댑이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게임과 연동하고, 다용도 IP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