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김정주 별세 소식에…이광형 총장 "세상 바꾸는 사람 잃었다"
2022-03-02 08:28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2일 이광형 총장은 언론사 통화에서 "창조하고 도전하는 사람,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잃었다"고 애통한 심정을 표했다.
또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직접 경영하지 않고 40대에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 (김정주 별세는)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작년 3월 이 총장의 제17대 KAIST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 "저도 KAIST와는 꽤나 여러가지 인연이 있다. 제가 90년도에 90학번, 91학번을 하고 석사 박사하다가 짤려서 도망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회사 시작해서 어찌어찌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이광형 교수님은 저한테는 정말 따뜻했던 분이셨다. 저는 학생생활도 성실하지 못했고, 석박사 과정에 있으면서도 뭐 하나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교수님의 사모님이 너무 따뜻하게 챙겨주시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 총장의 아낌없는 지원과 믿음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