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2237억 투자

2022-02-27 19:09
2022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 28일 개최
메타버스아카데미서 180명 청년 개발자·창작자 양성
판교 메타버스 허브로 중소벤처·스타트업 실증 지원
디지털콘텐츠 펀드 조성…메타버스 콘텐츠기업 투자
범정부 협의체 구성·운영해 메타버스 범죄 대책 논의

[사진=아주경제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2237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전문기업 육성에 나선다. 법제를 정비하고 윤리원칙을 마련해 자율규제체계를 정립하고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0일 제53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논의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2237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카카오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원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도시 등 통합형 메타버스, 교육·미디어·이용자창작 등 생활경제형 메타버스, 제조·의료·컨벤션 등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개발과 실증에 34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통합형 메타버스는 지역 예술가와 창작자들의 참여로 해당 지역의 관광·역사 등 특화 소재와 결합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나오도록 유도한다.

46억원을 투자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열어 기술 역량과 인문·예술 소양을 갖춘 180명의 청년 개발자·창작자를 집중 양성한다. 대학 연구실 10곳에 24억원을 투자해 메타버스 특화기술 개발과 창업·사업화를 촉진하는 '메타버스 랩' 운영을 지원한다. 융합커리큘럼을 갖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2곳을 신설하는 데 10억원을 투자한다.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 대회, 커뮤니티 활동과 창작물 생성·유통을 지원한다.
 

2022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 인포그래픽 [자료=과기정통부]


경기 판교 '메타버스 허브' 운영에 67억원을 지원해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플랫폼 개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테스트·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20억원을 투자해 지역 소재 기업의 실증을 전담하는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2곳을 신설한다.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한국 VR·AR 콤플렉스, XR 디바이스 센터, 홀로그램 센터, 한·아세안 ICT융합빌리지 등 메타버스 특화시설을 연계하는 데 181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13곳의 '지역VR·AR거점센터' 지원에 96억원을 투자한다.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 사업영역과 규모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M&A 펀드로 디지털콘텐츠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XR트윈 기술개발에 72억원, VR·AR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에 112억원, 실감콘텐츠 핵심기술개발에 259억원,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에 252억원을 지원한다. 국내 디지털콘테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에 112억원을 투자해 유망기업 발굴, 육성, 현지 기업·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한다.

메타버스 내 개인정보보호, 지식재산보호, 비윤리적·불법적 행위 등 법적 이슈에 대해 관련부처가 정비·제도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메타버스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마련하고 민간 주도 자율규제체계 확산을 장려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선을 지원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올해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인 메타버스를 초연결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출발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청년 개발자·창작자들이 메타버스가 만드는 무한한 디지털 경제 영토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고 건강한 메타버스 세상을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2022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사업 현황 [자료=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