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한용운 선생 친필 휘호 '전대법륜' 기증

2022-02-27 15:00

스타벅스코리아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가 3·1절을 앞두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만해 한용운 선사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휘호 ‘전대법륜’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로,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표현한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는 “전대법륜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쓰신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글씨로는 유일하게 현존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 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독립문화유산 기증, 문화재 보호기금 조성 등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스타벅스의 가장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