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EPL 맨유, 러 항공사와 후원 계약 해지
2022-02-26 09:34
러의 우크라 침공 규탄
맨유 사무국은 2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고려해 아에로플로트와의 후원 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맨유 팬들의 우려에 함께하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도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계약은 2013년 시작됐다. 올해로 9년 차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17년 4000만 파운드(약 645억원) 규모로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맨유가 거금을 포기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침공으로부터 2일이 지났다.
영국 정부는 2월 24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목적으로 아에로플로트 취항 승인을 유예했다.
이에 아에로플로트는 "5월 23일까지 영국 런던과 더블린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 같은 조치에 앞서 지난 2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 당시 영국 타이탄항공의 전세기로 이동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다.
이전에는 꾸준히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이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팀들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독일 2부 소속 샬케04는 후원사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로고를 경기복에서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