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고? '웃음' 가득한 주말을 보내고 싶은 당신을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코미디 장르들만 쏙쏙 찾아냈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왓챠, 티빙 등 당신을 위한 맞춤 OTT 추천작을 소개한다.

◆ 우주군은 건재하다…넷플릭스 '스페이스 포스2'

탈우주급 재미로 인기를 끈 미국 우주군 배경의 불손한 직장 코미디 '스페이스 포스'가 시즌2로 돌아온다. 우주군을 최대한 빨리 달에 도달시키라는 백악관의 명령에 고군분투했던 네어드 대장의 우주군이 결국 팀 해체 위기에 처한다.

5개월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른 적임자를 앉히겠다는 통보가 내려오고, 이제 네어드와 그의 대원들은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빠르게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사방에서 오합지졸이라 깔보고, 협력은 되지 않고, 하는 일마다 족족 고달프게 꼬이기만 한다. 

영화 '바이스' '빅쇼트' '폭스캐쳐', 드라마 '오피스' 등 명불허전 연기를 보여준 스티브 커렐을 필두로 존 말코비치, 벤 슈워츠, 다이애나 실버스, 지미 O. 양, 토니 뉴섬, 리사 쿠드로가 다시 한번 뭉쳐 더욱 막강해진 코믹 케미를 선사한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 '브나나' 마니아들 모여라…넷플릭스 '브루클린 나인-나인7'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 '브루클린 나인-나인' 시즌7이 드디어 돌아왔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가상의 99번 관할 경찰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좌충우돌 시트콤이다. 철없고 망나니 같지만, 체포 실적 하나는 에이스인 제이크 페랄타 형사를 중심으로 남자 형제만 7명이라 강해 보이고 싶은 에이미 산티아고, 운동감각은 좋지 않지만 성실한 일벌레이자 '금사빠'인 찰스 보일, 강하고 똑똑하며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는 로사 디아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웃지 않는 홀트 서장 등 관할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웃음을 안긴다. 

제이크 페랄타 역의 앤디 샘버그는 'SNL(Saturday Night Live)'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멤버로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으며,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사건·사고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티키타카를 약 20분 정도의 짧은 콘텐츠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공개.
◆ 알람이 울리면 비밀이 공개된다…넷플릭스 영화 '위험한 초대'

넷플릭스 영화 '위험한 초대'는 저녁 파티에 모인 친구들이 휴대폰으로 오는 모든 전화, 메시지, 메일을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미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서로의 휴대폰을 잠금 해제하고 공개하기로 한다. 각자의 휴대폰을 식탁에 올린 그들은 아무런 알람도 울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하나둘 비밀이 들통나면서 예상치 못한 웃픈 상황이 펼쳐진다. 

500만 관객을 이끈 이재규 감독의 영화 '완벽한 타인'의 원작인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비밀이 담긴 요물 휴대폰 때문에 세상에 비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진리가 밝혀지는 기가 막히는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 휴대폰을 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게 될 것이다. 넷플릭스 공개. 

◆ 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 5회에 빛나는 명작…디즈니+ '모던 패밀리'

2009년부터 약 10년 동안 인기리에 방영된 코믹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전 에피소드를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 및 촬영된 작품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시트콤이다. '할리우드가 가장 좋아하는 TV쇼'로 꼽히며 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5번이나 수상한 명작 중의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국가와 인종을 넘어 현실적인 스토리로 각 캐릭터의 동화됨은 물론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유쾌한 웃음과 매력으로 단단한 팬층을 가진 작품이다. 디즈니+에서 전편 공개.
◆ 라이언 레이놀즈 표 엔터테이닝 액션…디즈니+ '프리 가이'

영화 '프리 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엔터테이닝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큰 사랑을 받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차별화된 스토리를 지닌 유니크한 히어로 '가이'로 변신해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구현된 '프리시티'라는 게임 속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놀라운 비주얼, 스펙터클하고 짜릿한 액션까지 모두 담아내 상상초월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여기에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응원과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디즈니+에서 공개. 
◆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대표 시트콤…왓챠 '프렌즈'

1994년 시작되어 2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가 왓챠에서 공개된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동고동락하는 레이첼, 모니카, 피비, 로스, 챈들러, 조이 여섯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제니퍼 애니스턴,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쉼머 등 주연을 맡았던 배우들이 유명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 작품이다. 

왓챠는 시즌1 공개를 시작으로 시즌10까지 차례대로 공개한다. 한글과 영어 동시 자막으로 감상의 편익을 높일 예정이다.
◆ 시트콤의 완벽 부활…티빙 '내과 박원장'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은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마주하며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이서진 분)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보여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병원 운영에 관해서는 초보인 '박원장'이 병원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가장으로서 가진 숨은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 1월 14일 공개된 '내과 박원장'은 2월 18일 마지막 편을 공개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박원장 패밀리가 적자를 탈출, 행복한 결말을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내과 박원장'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코로나19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긴 박원장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며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던 그는 웹툰을 보던 중 어린 시절 꿈이 만화가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박원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고 진정성이 담긴 박원장의 웹툰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꿈’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웹툰을 그리겠다는 남편의 말에 사모림(라미란 분)은 까무러쳤지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박원장을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었다. 박원장은 그렇게 제2의 꿈을 실현했고 그 후로 박원장에게도, 병원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남은 마지막 컷은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신박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주목받은 '내과 박원장'은 유쾌한 웃음 속에 공감 어린 마지막 페이지를 남겼다. 초짜 개원의 박원장의 적자 탈출 생존기는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현실 속 애환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커피믹스 하나까지 셈하게 되는 일상은 공감을 안겼고, 가장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한 전개는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졌다. '내과 박원장' 전편은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