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이사회 확대로 지배구조 개선...민경준 사장 1년 연임

2022-02-25 15:37

포스코케미칼이 이사회를 확대하고 산하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도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외이사를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는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며, 신임 후보로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대표와 윤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추천했다. 전영순 현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신임 후보로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추천했다.
 
권 사외이사 후보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전략기획, 마케팅, 대외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아 왔다. 글로벌 기업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해외 사업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윤 사외이사 후보는 예일회계법인 회장으로 국내 대표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에서 감사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30년 이상의 회계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추천했다. 유 후보는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그룹 내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있어 사업전략 수립과 그룹사간 연계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사내이사로 민 사장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을 재추천하다. 임기는 1년이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인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안전 담당 임원의 첫 이사회 참여로,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것이 포스코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에 대한 독립적인 감독을 위해 감사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새롭게 설치한다.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는 전영순, 이웅범 현 사외이사와 윤현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경영활동에 대한 합리적 견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1월에 신설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이뤄졌다. 추천된 사내외 이사 후보들은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되어 활동을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의 사외이사 후보인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대표(왼쪽)와 현철 예일회계법인 회장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왼쪽)과 사내이사이사로 재추천된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 [사진=포스코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