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전계약…100㎞ 4.2초 '부스터 모드' 장착

2022-02-24 10:3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전면 디자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중형 SUV 모델 ‘GV70’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GV70 전동화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GV70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전기차만의 장점을 덧입었다. AWD(사륜 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하며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했다. 합산 최대 출력은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는 700Nm이다.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77.4kWh 용량으로 1회 충전에 400㎞의 최대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충전이 10%에서 80%까지 가능하다. 복합전력소비효율은 19인치 휠 기준 4.6㎞/kWh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 모드’를 장착했다. e-터레인 모드는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해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해준다.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적용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높은 회생 제동량의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는 전비 증대 효과와 함께 우수한 제동 응답성을 자랑한다. 전륜 모노블럭(4P) 브레이크를 기본화하면서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해준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탑재했다. 브레이크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면 일상 주행 구간에서 더욱 민첩한 제동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후면 디자인 [사진=제네시스]

실내에는 정숙성 확보를 위한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적용했다. ANC-R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분석하는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 활용으로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으로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 등이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전해준다.

또한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차량 외부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기본 장착했으며, 503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 용량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이 밖에 전동화 모델 전용 GUI를 적용한 12.3인치 클러스터와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G70 전동화 모델 정식 출시는 3월 중이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과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7332만원을 책정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실내 거주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기본 모델의 장점에 전기차의 동력성능과 우수한 정숙성을 더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G80, GV60에 이어 GV70 등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실내 1열 디자인 [사진=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