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4기' 20개사 선발…"스타트업 생태계 확대"

2022-02-23 11:00
사업 지원금 1억원…서울R&D캠퍼스 입주, 삼성 노하우·인프라 지원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혁신 스타트업 육성에 또 한번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앞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해 각자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C랩 아웃사이드 3기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여해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가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4기 스타트업 20개사 가운데 13곳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받으며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다. 나머지 7개 스타트업은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삼성전자가 함께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향후 △사업 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선정된 ‘엔닷라이트’의 박진영 대표는 “C랩 입과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멋진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기업인 엔닷라이트를 비롯해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블록체인 기반 안전한 연구 데이터 인증·관리 플랫폼 기업 ‘레드윗’ 등이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선정됐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로 현재까지 총 244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까지 포함하면 총 42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연내 누적 500개 회사 육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 (앞줄 왼쪽부터)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류호정 정의당 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