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더블링' 이번주 20만? 정부 "코로나 출구 초입" 外

2022-02-22 22:30

[사진=아주경제]

 
'더블링' 이번주 20만? 정부 "코로나 출구 초입“
오미크론 변이발(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세가 그칠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연일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주일마다 신규 확진자가 2배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경우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위중증과 치명률이 이전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9573명이 발생해 다시 1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5만7169명)과 비교하면 1.7배 늘었다.
 
정부는 이번 유행세가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일상회복 시점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위기, 경기 침체 불러올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향후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를 사는 것은 인플레이션 가속화 가능성이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급등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서두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통제하에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 2곳에 대해 독립을 인정하고,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한편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융시장은 아직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적 무기를 꺼내들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가를 비롯해 물가 상승세를 이끌며 현재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면 중앙은행들이 더 긴축적인 정책으로 변경하게 될 수도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우크라이나 관련 위기가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미 기록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압력은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文, 우크라 사태에 "韓 평화 해결 동참…국제사회 책임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이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은 조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 맞선 미국 등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하면서 유럽이 한국, 일본 등에 요구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20여일 만이며,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는 지난 14일 이후 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사회의 기대와 달리 무력충돌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LG, 구광모의 '초거대 AI 어벤저스' 출범…구글·우리銀 등 13개사 뭉쳤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조직으로 내세운 LG AI연구원이 ‘초거대 AI 어벤저스’의 외연을 공개했다.
 
22일 LG그룹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이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2개 기업·기관과 함께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Expert AI Alliance)’를 발족,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는 이종산업간 협력을 위해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LG AI연구원을 필두로 △구글(Google) △우리은행 △셔터스톡(shutterstock) △엘스비어(Elsevier)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총 13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로,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말 초거대 AI를 '엑사원(EXAONE)'으로 명명하고 실체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