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李 '통합 정부론' 뒷받침…안철수 등과 공감대 모색

2022-02-22 21:38

지지자들에게 두 손 들어보이는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통합 정부'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연합을 모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후보의 통합정부, 국민 내각 구상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송영길 대표는 회의에서 “이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을 당이 담보할 필요가 있다”며 “당의 실천 의지를 국민에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책임지고 나서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등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다른 대선 후보와 적극적으로 접촉해 공감대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통 의제는 정치 개혁으로 여기에는 국무총리의 권한을 명확히 하는 문제와 현행 선거 제도에서 표의 등가성·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 대통령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 등 사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윤호중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국민내각 통합정부 정치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는 등 통합정부론을 계속 띄우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 정책공약집에서도 차기 정부의 가칭으로 ‘이재명 정부’가 아닌 ‘통합정부’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