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우크라]EU "'대러 제재' 오늘 외무장관 회의서 결정"

2022-02-22 20:10
보렐 대표 "DPR·LPR 독립승인 문제 다룰것"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의 TV 스크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독립 승인과 관련해 러시아에 어떤 제재를 가할지 결정한다.
 
AP, AFP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대표는 이날 오후 대러 제재 결정을 내리기 위해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파리에서 긴급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보렐 대표는 “당연히 우리의 대응은 제재의 형태가 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장관들이 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 목표는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비해 준비한 제재 전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DPR과 LPR의 독립 승인 문제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보렐 대표는 이런 조치에 필요한 만장일치 결정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이날 오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 병력이 돈바스에 진입했다. 우리는 돈바스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여긴다”면서도 “이것을 전면적인 침공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