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메가허브 막아 선 택배노조···CJ대한통운 "국민 위협하는 불법행위"

2022-02-22 11:47

22일 오전 경기 광주시 곤지암메가허브 택배터미널 앞에서 택배노조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노조원들이 22일 오전부터 경기도 광주에 있는 CJ대한통운 최대 규모 택배 터미널인 곤지암메가허브 앞에서 출차를 방해하면서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택배노조원 120여명이 곤지암메가허브에 진입을 시도하며 입구를 막고 간선차량 100여대의 출차를 방해했다. 이에 CJ대한통운 보안인력 및 경찰이 출동해 대치중이다.

택배노조가 터미널의 입구를 막으면서 2시간 가량 대치가 이어졌다. 간선차량에는 각 지역 터미널로 보내 배송을 진행해야 하는 택배 화물 수십만개가 실려 있었고, 출차 지연으로 배송이 출발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곤지암 메가허브는 대한민국 택배의 핵심인프라로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공익시설이며,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 출차방해와 진입시도는 택배 서비스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옴으로써 국민생활과 소상공인 생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 측은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 무단 진입시도와 진입에 실패하자 입구를 막고 간선 출차를 방해하는 등의 행위로 전국의 택배종사자의 업무가 상당히 지연됐다"며 "택배종사자와 국민을 위협하는 택배노조의 불법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