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공방…沈 "왜 도입됐나" 尹 "글쎄요, 가르쳐달라"
2022-02-21 22:09
윤석열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두고 沈 "삼성 감세법 아니냐" 설전
이재명도 윤 향해 "거래세 폐지한다고 했다가 양도세 폐지로 바꿔"
이재명도 윤 향해 "거래세 폐지한다고 했다가 양도세 폐지로 바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윤 후보의 '주식 양도세 폐지'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경제분야' 1차 토론회 '시간 총량제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주식 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글쎄요. 한번 가르쳐주십시오"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에 심 후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칙 상속에서 비롯됐다. 이 부회장 일가가 올해만 해도 상속세를 12조 내야 한다. 2조 원의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윤 후보가 주식양도세를 폐지하려는 저의가 뭐냐. 삼성 이재용 감세법 아니냐"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재벌 기업 대주주들이 자신들의 주식을 증권 시장에서 샀다 팔았다 하는 경우보다 자식에게 이전하거나 누구에게 증여할 때는 상속·증여세법에 따라 세금을 제대로 물릴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날 윤 후보를 향해 "거래세를 폐지한다고 했다가 양도세 폐지로 바꾸지 않았나"라며 "저는 국민들에게 드린 말씀, 약속을 95% 이상 3개 임기동안 다 지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