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다음 주 교민 41명 철수"
2022-02-20 19:16
서훈 안보실장 주재…국민안전대책 점검
이날 오후 NSC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NSC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최근 군사적 동향 및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외교 동향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담 등 국제 협의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점검하면서 대응해나갈 방안을 논의했다.
NSC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 대책을 재점검하고 △폴란드 등 접경지역 임시사무소 개설을 통한 대피 지원 △구급키트와 라디오, 담요 등이 담긴 대피용 비상키트배낭 배포 △현지 방공호 등 대피소 정보 안내 △우리 국민의 출국을 위한 인접국 협조 요청 등 대피·철수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NSC 참석자들이 유관국의 협력 하에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도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인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에서 포격이 이어지면서 외교부는 19일(현지시간)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조속히 대피, 철수할 것을 긴급히 공지한 바 있다.
한편 회의에서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폐막 후의 한반도 정세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조속히 대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유관국과의 협의 방안도 논의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