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젤렌스키 "푸틴 만나고 싶어…글로벌 안보시스템 안 통해"
2022-02-20 11: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이틀째 행사에서 이같이 제안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러시아에서 공식적인 반응을 하고 있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서방이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재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폭격이 시작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여러분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글로벌 안보 구조가 거의 무너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수십 년 전에 동의했던 규범들은 더 이상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마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기침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