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유용 미생물 공급 '친환경농산물' 재배

2022-02-18 17:35
전국 최다 특허 미생물 맞춤형 처방
농산물종합가공센터 활성화를 위한 가공 기초과정 교육 시행

군위군은 농축산물 품질향상과 수량 증대를 위해 3500여 농가에 650t의 미생물을 공급했다. [사진=군위군]

군위군은 농촌진흥청과 경북대학교의 특허 농업 미생물 14종 사용에 대한 계약을 통해 지금까지 3500여 농가에 650t의 미생물을 공급하여 농축산물 품질향상과 수량 증대에 효과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미생물을 사용한 마늘, 양파 농가의 대부분은 상품성이 20% 이상 높아져 올해도 미생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마늘, 양파 1차 추비 시 미생물을 같이 살포하고자 하는 농가가 늘어 미생물 배양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적극적인 미생물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구매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인 ‘유용 미생물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여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주어 유용 미생물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군위군과 계약 체결된 미생물 GH1-13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 균주로 고추 23%, 감자 16%의 증수 효과를 나타냈으며, 고추역병 53%, 탄저병 64%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자 침지하는 단순한 처리 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이기 때문에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어 경북대학교에서 공급받는 미생물(KNU)은 토양의 인산 가용화 및 염류 장애 개선, 작물 생육 촉진, 잿빛곰팡이병 방제, 고추 탄저병 방제, 진딧물 방제, 악취 저감 등에 다양한 효과가 검증된 우수한 미생물로 특히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에 80% 방제 효과를 보여 수량이 1.5배 증수 효과를 나타내었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신회용 소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미생물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구매 혜택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대한 자발적 참여의식을 고취해 친환경 농산물 확대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혜택과 지력증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군위군은 농업경영체로 농산물 가공에 관심이 있는 농가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 기초과정 교육을 개강했다. [사진=군위군]

한편, 군위군은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군위군 관내 농업경영체로 농산물 가공에 관심이 있는 농가 3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9일부터 3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4시간씩 총 7회로 진행되는 농산물 가공 기초과정 교육을 개강했다.
 
이는 교육내용이 식품 가공산업의 전망, 가공 포장 특성, 품목 제조보고 실습, 농산물 가공 창업 인허가 절차 등 농산물 가공에 필요한 기초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교육은 출석률 70% 이상되어야 수료 가능하며, 기초과정 수료자에게는 군위군 가공연구회 활동 및 심화 과정 교육을 신청할 기회가 주어진다.
 
군위군은 건립 중인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공동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가공 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예정대로 건립 중이며 시험 운전과 시제품 개발, 품목 제조보고 등의 과정을 거쳐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 본 과정 운영 후 농산물 가공 심화 과정 교육과 기초과정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