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 지난해 평균 연봉 63억원...전년 대비 10억↑

2022-02-18 07:55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지난해 1인당 평균 6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에게 총 323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사외이사 6인에게 총 6억원을 지급했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외이사 구성의 변화가 없으며, 사외이사의 보수는 관련 규정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의 5인의 지난해 보수는 약 315억원으로 계산된다. 1인당 평균 63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5인은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최윤성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400만원, 2020년 53억7500만원이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만큼 2020년과 비교해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
 
2020년의 경우 김기남 회장은 상여금 66억원을 비롯해 총 83억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고동진 전 대표는 67억원, 김현석 전 대표는 55억원, 한종희 부회장은 42억원, 최윤호 사장은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권오현 전 회장은 퇴직금 등으로 총 172억원을 받아 2020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에서 보수액 1위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회사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 규모다.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