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광화문서 '촛불'에 호소... "국정농단 세력 5년 만에 복귀"
2022-02-17 16:05
尹 겨냥…"과거보다 훨씬 더 과거 원시인 나라로 돌아가려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시민들의 촛불에 쫓겨난 정치세력이 단 5년 만에 복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거론하며 '촛불 민심'의 위기감을 고조,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이겨내고 극복하고자 했던 그 과거보다 훨씬 더 과거 원시인 나라로 돌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윤 후보를 둘러싼 '주술 의혹'을 언급하고 "최 모 씨는 점은 좀 쳤는지 모르겠는데 주술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촛불을 함께 들었던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며 "말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더라도 거대한 강물처럼 우리 국민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