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당선…업계 출신 최초 (종합)
2022-02-17 13:47
최초의 업계 출신인 만큼, 더 좋은 선례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
양극화 해소, 예보료율 인하 등 중점 추진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 "인품과 능력 겸비한 적임자"
양극화 해소, 예보료율 인하 등 중점 추진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 "인품과 능력 겸비한 적임자"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출신(민 또는 관)보다는 업계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최초의 업계 출신 회장인 만큼 더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당선된 후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현업 저축은행 대표 중 최초로 중앙회 회장 자리에 오른 데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전한 것이다.
이날 투표에서 오 차기 중앙회장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79개 저축은행 중 7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53표(68%)를 받았다. 현장에선 참석 회원사 중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하는 제도적 특성상 재투표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오 회장이 압도적인 표를 쓸어 담으며 선거는 빠르게 종료됐다.
취임 후에는 당장 중앙회 조직 재정비와 업체 규모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그는 앞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중앙회 중심 저축은행 변화와 혁신 △양극화 해소 △예금보험료율(예보율) 인하 △인수합병(M&A) 관련 규제 완화 △디지털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 규모별로 최적화된 지원 방안을 만들어내 양극화를 해소해나갈 것”이라며 “금융당국과는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정중히 인사한 후 현안들에 대해 차차 의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 조직 운영과 관련해선) 연간 목표치를 설정하고 업무별 성과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중앙회 내부 변화부터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