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2022년 이커머스 매출 비중 과반 이상으로 늘어 성장 견인" [삼성증권]

2022-02-15 08:39

[사진=아주경제 DB]


삼성증권은 15일 케이카에 대해 온라인 중고차 구매 트렌드 확산으로 2022년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5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케이카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5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88% 늘었다.

이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비수기 효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중고차 가격 강세와 고가 차량의 조기 매각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장기 재고 처리와 높아진 중고차 매입가 반영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며 매출총이익률(GPM)은 10%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케이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구축이 미비한데다 차량 매입 역량 차이, 자체 점유율 규제 등으로 케이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케이카가 수입 자동차 딜러 및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과 단독 제휴를 맺어 향후 추가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2022년 매출 추정치에 대해서는 기존 2조2681억원에서 2조2880억원으로 0.9% 상향 조정했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958억원에서 860억원으로 10.3% 낮췄다.

이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광고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기존전망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해 중고차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2년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52%로 오프라인 대비 높은 이커머스 매출총이익률이 중고차 가격 급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올해 6개 오프라인 지점과 1개 경매장이 추가돼 외형 성장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연계가 지속돼 온라인 구매 트렌트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