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 인수…"B2B 본격 진출"

2022-02-14 14:11

[사진=런드리고]

런드리고가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B2B(기업간 거래) 세탁 시장에 진출한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14일 아워홈과 크린누리 사업과 설비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커힐, 안다즈, 노보텔 앰배서더 등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30여 개의 호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크린누리는 최신 자동화 세탁 설비와 전문가를 바탕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대 25톤 규모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런드리고는 이번 사업 인수를 통해 B2C에 이어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호텔 세탁 업계에서는 식음료(F&B) 셰프웨어나 유니폼, 고객 세탁물 등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을 숙박 린넨 세탁물과 분리해 각각 다른 세탁 공장에 맡겨야 했으나, 런드리고는 모든 세탁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호텔 세탁 시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숙박 및 여행 산업의 침체에 따라 관련 세탁 산업도 전례 없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고급 호텔, 리조트를 중심으로 주말 숙박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B2B 세탁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며 “런드리고가 3년 만에 B2C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세계 최고의 세탁, 의식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