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 화이자 먹는 치료제 승인에...정화제약 주가 급등

2022-02-14 11:11
14일 상한가 찍고 거래 중단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제약주인 정화제약(精華製藥, 002349, SZ)의 주가가 1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수입 등록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정화제약의 주가가 이날 개장하자마자 9%대 상승세를 보이더니, 곧바로 상한가를 찍고 거래가 중단됐다. 

이는 중국 당국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수입 등록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따른 결과다. 전 거래일만 해도 정화제약은 화이자와 사업적으로 어떠한 왕래도 없다는 공시를 발표해 10% 가까이 폭락했는데, 화이자의 중국 승인으로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약품 특별 심사 절차에 따라 팍스로비드 수입 등록을 조건부 승인했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입원과 사망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중국 당국은 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팍스로비드에 대해선 향후 추가 연구 결과가 규제 당국에 제출돼야 한다는 조건으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