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스마트 축산에 3000억원 투입…생산성 향상·탄소중립 실현

2022-02-14 09:33
'축산업 기반 안정, 선진국형 복지, 친환경 축산 등 추진 전략 수립'
'중소기업 대상 RCEP 온라인 설명회 개최…북부동물위생시험소,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올해 스마트 축산 정책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식량 안보 차원에서 축산 분야 생산성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관세 전면 폐지, 탄소 중립에 따른 체계 개편 등 대내외적 환경도 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축산업 기반 안정 및 신성장 동력 개발, 선진국형 복지 축산, 도민 친화형 축산 등 3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 추진 과제로 생산성 향상 및 스마트 축산 정착, 친환경 축산 조성, 안전한 사료 자원 관리, 신성장 축산 육성, 안전 축산업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우선 축산 ICT 융복합 확산, 축종별 경쟁력 강화 등 13개 사업에 92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지역별 실정과 농가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축종별 경쟁력 강화사업에 시·군 자율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친환경 축산 환경 조성을 위해 밀폐형 축분 처리시설, 다용도 축분 처리장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450억원을 투입한다. 

괘적한 사육 환경 조성과 산업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가축 행복 농장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경기도는 조사료 생산 지원, 유휴지 풀사료 생산 등 사료 자원 관리를 위한 84개 사업에 예산 120억원도 편성했다.

100억원을 투입해 승용마 생산·유통 지원, 한우·젖소 유전체 분석 등 15개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가축 재해보험 및 축산재해 긴급 지원 등 6개 사업을 위한 240억원도 투입한다.

또 경기도는 지난 1일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도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 협정이다.

한국은 RCEP을 통해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체결하는 만큼 일본에 수출 중이거나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기업에 도움이 예상된다.

오는 17일 경기FTA센터, 인천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와 RCEP 활용 일본 시장 진출전략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RCEP를 활용한 일본 수출의 실익을 분석하고, 수출물품에 대한 협정 관세, 원산지 규정 등 RCEP 협정 내용 등을 다룬다.

다음달 3일에는 포스트코로나 RCEP 활용 해외시장 진출전략 온라인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경기FTA센터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평택직할세관, 안산세관,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설명회에서 원산지증명 및 협정 관세 적용, 수혜품목 분석, RCEP 활용 비즈니스 모델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달러·엔화 환율 등 국제통화 급등락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도 안내한다.

설명회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해 시험·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인정받은 분야는 축산물 동물용 의약품 잔류물질, 미생물 시험 등 2개다.

2개 분야 모두 인정받은 것은 전국 17개 지자체 축산물 검사기관 중 처음이다.

시험소는 그동안 시험품질 문서 제정·운영, 전문인력 양성,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 합격 등 국제 기준에 맞는 시험기관 인정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시험소가 발급하는 KOLAS 공인시험 성적서는 한국인정기구가 맺은 상호 인정협정에 따라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에 가입한 전 세계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