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빈소 함께 찾아

2022-02-13 17:00
12일 이어 13일에도 긴 시간 자리 지켜...남은 장례 일정도 함께할 듯

LS그룹 3세 경영인들이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의 빈소를 함께 찾았다. LS그룹이 경영권 분쟁 없는 ‘사촌경영’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세들도 윗세대의 끈끈한 우애를 보인 것이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전무),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전무 등 LS그룹 3세 경영인들은 13일 고 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긴 시간 자리를 지켰다.

상주인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는 구본혁 사장, 구본규 부사장, 구본권 전무와는 4촌, 구동휘 전무와는 6촌이다.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LS그룹 3세 경영인들은 전날인 12일에도 빈소를 찾아 구본웅 대표와 슬픔을 나눴다. 이들은 14일과 15일에도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S그룹 3세가 모여 집안의 큰 어른인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배웅하고 슬픔을 나누는 것은 그룹이 사촌경영 전통을 이어갈 만큼 총수일가 간 우애가 두텁기 때문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 3세 경영인들이 매일 빈소를 찾는 것은 형식적인 추모의 개념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직계는 아니지만 유족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전무). [사진=LS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