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하락 출발…"위험회피 완화"

2022-02-10 09:5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94.5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특별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국채금리 하락, 유로화 강세 등에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진정된 가운데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공개 발언에서 "모든 선택지가 준비돼 있다"면서도 3월 50bp(1bp=0.01%포인트)의 파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에 안도감을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 이사가 에너지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하며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둔 가운데 신입 독일 중앙은행 총재도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강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물가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