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4월 개최

2022-02-09 16:05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국립광주박물관서 10월에 시작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특별전이 오는 4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월 9일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는 박물관이 작년에 선보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산울림’ 등이 전시된다.
 
4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관리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다. 출품작 중에는 공립미술관 5곳에 있는 ‘이건희 컬렉션’ 12점도 포함된다.
 
전시는 기증품이 진열된 응접실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지며, 문화유산에 깃든 지혜와 수집·기증 의미를 일깨우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어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10월에 시작된다. 전시는 광주박물관 브랜드가 도자기라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내년에는 대구, 청주에서 순회전이 진행된다.
 
전시와는 별개로 '이건희 컬렉션' 조사·연구도 본격화한다. 우선 연말까지 고고품, 전적류, 분청사기, 불교회화, 중국 도자기, 청자, 금속공예 등 분야별 목록집 8권을 발간한다. 전적류 목록집만 2권이 만들어지고, 나머지 분야는 모두 1권으로 간행된다. 전자책 파일도 공개된다.
 
이밖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아스테카 문명전, 오는 10월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 특별전, 오는 11월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