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주가 29%↑…산소포화도 측정기 대란 때문?
2022-02-09 09:52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아나는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90원 (29.98%) 오른 7780원에 거래 중이다.
메디아나 주가는 최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일반관리군에게 1일 1회 모니터링과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자 산소포화도 측정기 주문이 쇄도하자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그간 산소포화도(헤모글로빈과 결합된 산소의 양)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94% 미만일 경우 호흡곤란 상태로 보고 병원이송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이제 재택치료키트를 받지 못하는 일반관리군은 확진 후에 산소포화도를 점검할 방법이 없다 보니 스스로 구매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산소포화도 측정기 검색량은 전날보다 약 2.3배가량, 자체 쇼핑플랫폼 내 노출 수는 4배 정도 증가했다. 네이버에서도 검색량은 2.6배가량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7일 거래량이 평소 대비 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하루 10~100건 수준이던 검색량도 5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아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등의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