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합병후 첫 연간 실적…영업익 18% 감소
2022-02-08 17:48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83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7657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22.8% 증가한 2조654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8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 확산하며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 집객이 부진했던 탓이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다만 호텔 사업 부문은 매출액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나인트리호텔 등의 투숙율이 모두 개선됐고 기업과 웨딩 행사 수요 증가로 식음과 연회 매출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합병된 GS홈쇼핑(홈쇼핑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재작년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기저 효과로 4분기 홈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1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92억원에 그쳤다. 송출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