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물김생산지 '진도 수품항' 숨통 트인다
2022-02-08 16:31
유일한 이동 통로인 접도대교 9년 만에 올해 착공 예정
군도 6호선 지방도로 승격돼 전라남도가 다리 건설 추진
군도 6호선 지방도로 승격돼 전라남도가 다리 건설 추진
지난 9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전남 진도군 접도대교 재건설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하게 돼 지역민들 숙원이 풀리게 됐다.
이 다리는 진도군 임회면 연동리에서 국가어항인 수품항까지 21.9㎞인 군도 6호선을 잇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도로폭이 5m로 좁아서 2013년부터 다리를 다시 건설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지만 열악한 진도군 재정 형편으로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
도로관리와 접도대교 재건설 사업이 진도군에서 전라남도로 이관됐다.
전라남도는 접도대교를 다시 건설하려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비 17억 원을 확보해 2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 정도다.
진도 접도 수품항의 물김 생산량은 전국 1위다.
수품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이송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접도대교는 DB-18등급, 통과하중 32.4톤으로 다리 폭이 좁고 낡아서 대형차량이 통행하는데 위험하다.
접도대교가 새로 건설되면 수품항까지 대형차량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30년간 99억 원 이상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생산유발효과 250억 원, 고용·임금 유발효과 105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완도~고흥 간 지방도 2개 노선 48.5㎞가 국도로 승격되자 후속조치로 지방도 지정․폐지 등 노선을 조정했다.
지난해 시군 도로 8개 노선 50.3㎞에 대해 도로 노선 조정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진도 임회면 연동리에서 수품항까지 21.9㎞가 군도에서 지방도로 승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