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글로벌 1위 기업에 전량 공급 [리서치알음]

2022-02-08 09:00

 

[사진=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이엔드디에 대해 글로벌 양극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유미코아에 생산 소재 전량을 납품한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2만5150원) 대비 43.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동현, 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양극재 전구체 소비 비중은 전세계 42%이지만 생산 비중은 14%에 불과해 공급리스크에 따른 국산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엔드디는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소입경 전구체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올해 5000톤의 캐파(CAPA)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생산된 전구체는 글로벌 양극재 1위 기업 유미코아에 전량 공급될 예정에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구체란 어떤 물질 대사나 반응에서 특정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이차전지에서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NCM)을 배합한 물질을 말한다. 전구체의 경우 2020년 10만1097톤을 수입하는 등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들의 전구체 내재화율은 약 20%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이엔드디는 유미코아와 업무협약(MOU), 공동개발계약(JDA)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라면서 “과거 LG화학에 납품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어 유미코아 퀄리티 테스트는 무리가 없다. 향후 공급계약 체결과 증설속도가 주가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업인 촉매사업 부문의 꾸준인 이익기여도 또한 기대되는 부문이다. 이엔드디의 주력 제품은 세라믹 필터에 백금과 팔라듐 등의 혼합물을 도포한 배기가스 저감 후처리장치다. Euro-6와 Tier-4 Final 등 현존하는 모든 규제를 만족시키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이엔드디는 환경부가 요구하는 복합재생, 동시저감 등 9종 인증을 전체 획득한 유일한 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환경부 주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 계획에 따라 노후화된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공급하는 촉매 시스템 사업은 규제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현 연구원은 “현재 운행중인 5등급 차량은 2021년 기준 91만대가 남아있으며 2024년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향후 4등급 차량까지 저공해 조치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