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사과학자 1000명 양성 공약...포스텍·카이스트 총장 "반드시 필요"
2022-02-07 18:29
디지털·혁신 대전환위, 7일 관련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사 과학자(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동시에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인력)' 1000명을 양성해 바이오의료를 혁신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데 김무환 포스텍 총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힘을 실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의료 혁신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생명과학의 시대를 맞이해 의생명과학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연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향후 30년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에서는 이들이 진료보다 연구에 전념하는데, 현재 한국에는 의사과학자 제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오후 진행된 관련 간담회에서 이 총장은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1조8000억 달러(약 2160조원)로 자동차 산업보다 크다. 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전자공학자와 의학자, 생화학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도 "포스텍 교수 300명 중 120명 이상이 바이오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를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는 부족하다"며 "이제 몸이 아프고 나서 고치는 게 아니라 예측하고 필요한 처방을 내리는 개인 맞춤형으로 가고 있고 대한민국도 의학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