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에 수입차 판매랑 22.2% ↓…BMW, 월 판매 1위 탈환

2022-02-07 11:08

수입차도 차량용 반도체 한파를 피하지 못해 1월 판매 대수가 크게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7361대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27.4% 감소, 전년 동기로는 22.2% 감소다.

브랜드별 등록대수 중 1000대 이상은 BMW 5550대, 메르세데스-벤츠 3405대, 아우디 1269대, 폭스바겐 1213대, 볼보 1004대 등이다. BMW는 지난해 12월 벤츠에 선두 자리를 내준 뒤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벤츠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10~11월 BMW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1위까지 양사가 순위를 바꾸는 등 1위 경합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어 미니 819대, 포르쉐 677대, 포드 605대, 렉서스 513대, 지프 498대, 쉐보레 455대, 도요타 304대, 혼다 295대, 랜드로버 276대, 링컨 156대, 푸조 110대 등이 1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 밖에 마세라티 40대, 캐딜락 37대, 벤틀리 35대, 롤스로이스 23대, 폴스타 20대, 시트로엥 19대, 람보르기니 16대, 재규어 15대, 디에스 7대 등이다. 최근 국내 진출을 선언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코리아도 20대를 판매하며 신규 수입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53대(59.1%), 2000~3000cc 미만 4966대(28.6%), 3000~4000cc 미만 1466대(8.4%), 4000cc 이상 174대(1.0%), 기타(전기차) 502대(2.9%)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491대(83.5%), 미국 1758대(10.1%), 일본 1112대(6.4%)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600대(55.3%), 하이브리드 3266대(18.8%), 디젤 3045대(17.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48대(5.5%), 전기 502대(2.9%)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7361대 중 개인구매가 1만843대로 62.5%, 법인구매가 6518대로 37.5%를 차지했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3496대(32.2%), 서울 2247대(20.7%), 부산 636대(5.9%) 순이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47대(37.5%), 부산 1600대(24.5%), 대구 754대(11.6%)로 나타났다.
 

BMW 중형 SUV '뉴 X3' [사진=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