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본토는 확연한 진정세...홍콩은 확진자 역대 최대

2022-02-06 10:45
본토 확진자 13명 중 베이징에서 1명 나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본토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홍콩에서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했다며, 이 중 13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6명, 톈진에서 2명, 허베이성에서 2명, 베이징에서 1명, 후난성·광둥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12명, 광둥성에서 7명, 푸젠성에서 3명, 쓰촨성에서 3명, 저장성에서 2명, 장쑤성에서 1명, 허난성에서 1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1명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634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40명 발생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855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홍콩에선 5일에만 확진자가 350명 발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확진자 수 131명은 물론, 지난달 27일 16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종전 기록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대만 누적 확진자는 1만9101명이며,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366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