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환경 시대, 일상속 친환경 실천 꿀팁은?
2022-02-01 10:12
코로나19 이후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 50만 톤…'쓰레기 대란'
소비 통해 환경 보호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인기
소비 통해 환경 보호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인기
코로나19 이후 택배, 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며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50만 톤을 넘어서며 유례없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하루 평균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49만 7238톤 대비 8.8% 늘어난 54만 872톤으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약 1억 9740만 톤에 달하며, 15톤 덤프트럭 1316만 대를 가득 채우는 양이다.
이에 환경 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로 자리잡았고, 많은 소비자들 또한 ‘착한 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의 ‘주방세제 에코팩’은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 ‘주방세제’와 ‘천연 수세미’, ‘면 주머니’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제품 사용만으로 누구든지 쉽게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방세제는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50% 섞어 만든 용기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으며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주방세제 리필용(3개)을 사용할 경우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75.5%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동봉된 메시지 카드와 포장재 또한 재생펄프를 30% 포함해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용지에 환경 파괴 물질이 적고 자연분해가 쉬운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환경과 멋을 함께 챙기는 ’착한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미사이클(Me-Cycle) 브랜드 ‘플리츠마마’는 여수 항만 출항 선박에서 발생한 해양 폐플라스틱을 패션 상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깨끗하여수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에디션은 여수 항만 출항 선박에서 발생한 해양 폐플라스틱을 가방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제품이다. 해당 에디션은 여수광양항에서 수거한 ‘OBP(폐기물 관리 및 통제가 비효율적인 지역의 해안에서 50km 범위 내 발생한 모든 크기의 폐플라스틱)’을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 오션으로 만들고, 플리츠마마가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 ‘스마트카라 400’를 선보였다.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생활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가정에서 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음식물 처리기’가 있다.
스마트카라 400은 특허받은 감량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하여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 감량해 주며,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99.9% 살균해 준다. 감량된 음식물쓰레기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 독자 연구개발한 3중 에코필터가 음식물 보관·처리 시 발생하는 다양한 냄새를 잡아줘 악취 걱정이 없고,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전원 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기업들의 친환경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