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주식 이벤트 풍성… 서학개미 새고객 잡기

2022-01-29 16:01
한국투자·삼성·KB증권 등 해외주식 데스크 정상 운영

[사진=삼성증권]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설 연휴에도 '서학개미' 고객을 잡기 위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설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을 위해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한편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증권은 오는 2월 2일까지 나스닥 지수 종가(한국 기준 2월 3일 오전)를 예측해 2일 자정까지 입력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주식을 소수점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 해외 주식은 테슬라와 IBM, 구글, 일렉트로닉아츠, 로블록스 등 '타이거(TIGER)' 주식이다.

나스닥 지수 종가를 소수점까지 맞출 경우 100만원 상당의 이들 주식을 소수점으로 받을 수 있고 정수까지 맞춘 고객은 10만원 규모로 받는다. 지수를 맞추지 못한 고객 중에서는 추첨을 통해 2022명이 소수점 주식이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해외 주식 거래 일수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1일 이상 해외 주식을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2일 이상 거래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한다. 3일 이상 거래한 30명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들 증권사는 설 연휴 기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을 위해 해외 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설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 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68만명이었던 비대면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은 지난해 말 200만명으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나라도 있다. 홍콩은 2월 1일~3일(3거래일), 중국과 베트남은 1월 31일~2월 4일(5거래일) 동안 휴장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기에 최근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지면서 서비스 및 이벤트 등을 통한 고객 만족도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