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 연준 3월 금리인상 시사에 VN지수 3일 만에 반락…1470선으로 후퇴

2022-01-27 19:15
VN지수 0.73%↓ HNX지수 0.13%↓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0.73%) 내린 147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전반적인 폭락 압력으로 VN지수는 개장부터 신중한 분위기로 가라앉으며, 이같은 분위기는 장 내내 하강세를 보였다"면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투자자의 거래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전날 26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 시장을 위협하지 않는 수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회 이상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 것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3조1140억동(약 6963억534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120개 종목은 올랐고 229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135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베트남우정연합은행(리엔비엣포스트은행·LPB), TP뱅크(TPB)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44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증권(2.49%) △보험(0.91%) 등 7개 부문만 상승했다. 나머지 18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건설자재(-2.48%) △기계설비제조(-2.24%) 등의 주가는 제일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0.1%), 비나밀크(4.27%) 등 2개 부문만 상승했다.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고, 특히 비엣콤뱅크(-3.7%), 마산그룹(-3.4%), 화팟그룹(-2.99%) 등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55포인트(0.13%) 내린 411.27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3포인트(0.30%) 하락한 108.73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모습 [사진=cafef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