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정 운영 계획' 발표…"제왕적 대통령 잔재 청산"

2022-01-27 15:22
"청와대 부지 국민께 돌려드릴 것…대통령실 재구성해 임기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라며 "당선 시 청와대 조직구조를 해체하고 전혀 새로운 형태로 대통령실을 재구성해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실에서는 참모뿐만 아니라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 관계자들과 각 부처에서 파견 나온 연락관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일할 것"이라면서 "권위만 내세우는 초법적인 대통령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은 '법의 지배' 틀 안으로 내려와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후보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청와대를 어떻게 돌려준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부지에) 필요한 역사관을 만든다든지, 시민들의 공원으로 활용한다든지"라고 답했다.

'집권 시 여소야대 국면에서 식물 국회가 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국정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고 훌륭한 인물을 청문 대상에 제시했을 때 그걸 거부했을 땐 180석이 아니라 200석을 가지고 있어도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전문가, 최고의 지성인을 모시고 일하겠다고 누차 말씀드렸고, 지금의 여당에도 우리 당과 함께 합의를 해나가면서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 많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민·관합동위원회 관계자들의 급여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민간 최고 지성과, 전문가들이 이미 경제적, 사회적으로 더 이상의 자리나 수입을 기대하지 않고도 자기가 그동안 쌓아온 경륜과 지식을 국가에 환원하고 봉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다"라고 답했다.

'민·관합동위원회의 인사 검증과 책임소재'에 대해선 "책임은 전부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