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일본 신규 확진 연일 최다...'오미크론 중점조치' 재차 확대
2022-01-25 18:47
'일 전역 72%'...전체 34곳 지자체로 확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준(準) 비상사태'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재차 확대한다. 사상 처음으로 하루 6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만큼 오미크론 변이(B.1.1.529) 확산에 따른 제6차 재유행세가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기시다 내각은 18개 지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까지 각 지자체 중점조치 적용 요청에 따라 이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자문위원회인 전문가 분과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해당 조치를 허용받았고, 이후 오후 일본 정부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의회 보고 후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날 새로 중점조치가 적용될 예정인 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 △야마가타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이시카와 △나가노 △시즈오카 △교토 △오사카 △효고 △오카야마 △시마네 △후쿠오카 △ 사가 △오이타 △가고시마 등 18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전체 47개 지자체 중 총 34곳에 중점조치가 적용된다. 이는 일본 전역의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기존에 중점조치가 적용돼 이달 31일로 만료할 예정이었던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3개 지역의 중점조치 적용 기간도 다음 달 20일로 연장된다.
한편, 25일 하루 동안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FNN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지자체의 보고를 종합한 중간 집계한 통계에서, 이날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하루 6만26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다치는 지난 22일의 5만4572명으로, 일본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6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