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올림픽 블루' 열올리는 중국...대기오염 방지 강화
2022-01-25 07:32
"좋은 환경에서 동계 올림픽 치를 수 있도록 오염원 대책 마련"
24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류유빈 환경생태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된 바람"이라면서 "베이징·허베이에 대회 개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준비와 개최 기간 오염이 심하고 배출량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경제적 영향이 적은 기업과 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에 권한을 임시로 위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좋은 환경에서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오염원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만약 심각한 오염이 예측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비상조치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종 감축 조치가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정보 공개를 통해 경제 사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 생활, 에너지 공급, 방역 조치 등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환경 당국은 2015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이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펼치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베이징의 대기질이 지난해 목표치를 달성했다면서 지난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3년과 비교하면 63.1%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24일 기준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PM2.5 농도는 189㎍/㎥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