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아쿠아포닉스 생산 채소' 취약계층에 무상공급

2022-01-25 08:56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 10곳'에 제공...식감·맛 좋아
1곳당 연간 4~6회 1회당 10kg씩, 모두 400~600kg 상당

무상공급된 '아쿠아포닉스;방식으로 생산된 채소가 진열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모습[사진=경기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5일 물고기를 이용한 수경재배기인 ‘아쿠아포닉스’를 통해 생산한 상추와 샐러드 등 엽채류 채소를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로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이날 취약계층 먹거리 나눔을 위해 2022년 연말까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10곳(부천, 성남, 오산, 동두천, 양주, 의정부, 양평, 여주, 이천, 용인)에 샐러드, 쌈용 채소 등을 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으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질이 식물의 영양분이 되고 식물은 수질을 정화시켜 물고기의 사육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으로 재배되는 채소는 친환경 농산물로 일반 노지, 수경 재배 채소에 비해 엽채 내 질산염 농도가 낮아 보존기간이 2주 이상 길며 식감과 맛도 좋은 편이다.

연구소는 이 연구 수확물을 엽채류 보관·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10곳에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한 곳당 샐러드, 쌈용 채소 10kg을 1차 공급했으며 연내 3~5회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현 연구소장은 “도 연구사업으로 생산된 수확물을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하는 도민과 사회취약계층의 급식ㆍ도시락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기관이 모범적으로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