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인 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 '첫 삽'...서수원권 주민 숙원 해결 전망

2022-01-23 13:15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 2024년 457병상 규모 병원 우선 개원
시, 서수원종합병원 유치 위해 지속 노력… 덕산의료재단과 협약으로 '결실'

 ‘수원덕산병원’ 건립공사 기공식 모습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 고색동, 호매실동 등 서수원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대규모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 실현돼 22일 첫 삽을 떴다.  
 
수원 소재 덕산의료재단은 이날 오후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서 ‘수원덕산병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된다”며 “병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도 “첫 삽을 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수원시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시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덕산병원은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연면적 9만 9637㎡,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1단계로 2024년 4월 457병상 규모 병원을 개원하고 2단계 공사는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수원덕산병원 조감도 [사진=수원시]

수원덕산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아주대학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동수원병원·화홍병원·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되며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현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대규모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있어 서수원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서 불편을 겪어옴에 따라 그동안 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앞서 2018년 3월 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수원권 종합병원 유치의 물꼬가 트였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시, 덕산의료재단, 한국농어촌공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2019년 6월, 시에 고색2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으며 2021년 4월 총 706병상 규모로 최종 건축 허가를 받으면서 8월에는 시공 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