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메타버스에 올해 5560억원 투자…전문인력·기업 양성"

2022-01-20 08:23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논의
"전문인력 4만명·기업 220개 목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메타버스 세계 5위를 목표로 재정 투자를 늘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 수요 증가와 확장현실(XR)·5세대(5G) 등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메타버스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6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자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메타버스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주도·정부 지원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지원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5대 핵심 기술 도출과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2개 융합 전문대학원 등을 신설해 2026년까지 전문개발·창작자 등 전문인력 4만명을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전문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충청·호남·동북·동남 4대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와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매출액 50억원 이상인 메타버스 전문기업 220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율·최소규제·선제적 규제혁신 원칙에 따라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윤리원칙 수립 등 안전과 신뢰에 기반을 두는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