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5%, "설 연휴 고향 방문 계획 없거나, 취소했다" 의향 밝혀

2022-01-19 08:26
도, 도민 1천 명 대상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 실시
도민 43%, 설연휴 거리두기 조정안 현 수준이면 충분 답

경기도의 긴급 여론조사 내용 도표 [사진=경기도]

경기도민 75%가 "설연휴 고향 방문 계획이 없거나 취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1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타 지역으로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53%가 계획이 없으며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은 22%, 25%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설 연휴 중 가족, 친지, 지인과의 사적모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30%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는 답변은 27%, ‘계획이 원래 없었다’는 41%였다.

지난 17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월 6일까지 3주간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사적모임 인원수만 4명에서 6명으로 완화)에 대해 도민 43%는 ‘현 수준(6명 완화)이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이외 ‘거리두기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33%,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23%였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