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경쟁·상생 줄타기] 삼성-인텔 1위 다툼…반도체 시장 더 커진다
2022-01-13 05:01
PC·서버 수요에 상승세 전환 가능…SK하이닉스, M&A 통해 사업 확장
삼성전자와 인텔이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도 사업 규모를 확장하며 매출 증가세가 점쳐진다. 계속되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전략 수립 과정에서도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돼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이 예상됐으나, 이러한 약세는 PC와 서버 등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요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를 샀던 D램 현물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8기가비트(Gb)의 현물가격은 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1%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말 처음 반등을 시작으로 현물가격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사상 최대인 680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6140억 달러 대비 11% 성장하는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로 비교해보면 전년의 25%보다 떨어지지만, 전체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란 기대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의 업계 1위 자리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텔이 곧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달 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지난해 1~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선 상황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30억8500만 달러(약 99조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텔은 연 매출 755억5000만 달러(약 90조원)로 삼성전자에 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말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위한 1단계 절차를 완료하며 올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이 보유한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공장) 등 자산을 넘겨받았다.
이후 미국 신설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설립했다. 아직 2025년 3월까지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 다롄 팹 운영 인력 등 유·무형 자산을 이전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미 넘겨받은 SSD와 낸드플래시 사업의 실적은 SK하이닉스에 편입된다. 업계에서는 인수 효과로 올해 연간 매출 59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3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서버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경쟁 속에서 협업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대표적으로는 인텔이 만든 서버용 SSD 플랫폼 PCIe 협력 사례가 있다. 반면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 TSMC를 추격하려는 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돼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이 예상됐으나, 이러한 약세는 PC와 서버 등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요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를 샀던 D램 현물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8기가비트(Gb)의 현물가격은 3.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1%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말 처음 반등을 시작으로 현물가격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사상 최대인 680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6140억 달러 대비 11% 성장하는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로 비교해보면 전년의 25%보다 떨어지지만, 전체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란 기대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인텔의 업계 1위 자리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텔이 곧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달 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지난해 1~3분기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선 상황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30억8500만 달러(약 99조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텔은 연 매출 755억5000만 달러(약 90조원)로 삼성전자에 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말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과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위한 1단계 절차를 완료하며 올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총 계약금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이 보유한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공장) 등 자산을 넘겨받았다.
이후 미국 신설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설립했다. 아직 2025년 3월까지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하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 다롄 팹 운영 인력 등 유·무형 자산을 이전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미 넘겨받은 SSD와 낸드플래시 사업의 실적은 SK하이닉스에 편입된다. 업계에서는 인수 효과로 올해 연간 매출 59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3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서버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경쟁 속에서 협업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대표적으로는 인텔이 만든 서버용 SSD 플랫폼 PCIe 협력 사례가 있다. 반면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 TSMC를 추격하려는 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