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전체의 3분의1 달성…역대 최대 실적
2022-01-12 13:50
반도체·패널·휴대전화·SSD·2차전지 등 대부분 품목 수출 늘어
12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 연간 최대 기록인 2276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 총액이 6445억달러인 것을 고려한다면 ICT 수출은 전체의 약 35%에 달하는 비율이다. 기존의 실적과 비교해봐도 2203억달러를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섰다.
작년 ICT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패널,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성장 품목인 SSD(저장장치)와 2차전지 등 대부분 제품이 고르게 판매돼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도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는 지난해 1287억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8.4%나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824억달러, 비메모리로 구분되는 시스템반도체는 397억달러를 각각 수출하며 모두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단일 품목으로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분의1에 근접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246억6000만 달러(19.0%↑), 휴대전화 140억 달러(24.7%↑), 컴퓨터·주변기기 173억9000만 달러(25.0%↑) 등 품목이 수출액 증가를 거들었다.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1075억3000만 달러(23.8%↑), 베트남 351억3000만 달러(18.0%↑), 미국 279억5000만 달러(26.6%↑), 유럽연합 127억7000만 달러(22.8%↑), 일본 43억2000만 달러(10.7%↑)였다.
지난해 ICT 수입액은 1350억 달러였고, ICT분야 무역 수지는 926억2000만 달러 흑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