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꼬냑 가격도 올랐다…루이13세·레미마틴 10% 인상

2022-01-11 11:31
위스키·보드카·샴페인도 일제히 가격 올라
주세 인상 여파에 맥주 가격 '인상 검토'

왼쪽부터 꼬냑 ‘루이13세’, ‘레미마틴 X.O’, ‘레미마틴 V.S.O.P’ [사진=아주경제 DB]

수입맥주와 위스키에 이어 꼬냑 가격도 인상됐다. 오는 4월 주류세 인상으로 국내 맥주와 막걸리 가격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국내외 주류 가격이 연이어 들썩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영FBC는 3일부터 ‘루이13세’, ‘레미마틴 X.O’, ‘레미마틴 V.S.O.P’ 등 고급 꼬냑 가격을 10% 인상했다. 프리미엄 오렌지 리큐르 ‘코인트로’ 가격도 6% 올랐다.
 
디아지오코리아와 LVMH도 위스키, 보드카, 샴페인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11월부터 디아지오코리아의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 10년’은 10% 인상됐다. ‘라가불린 8년’, ‘라가불린 16년’도 5% 올랐다. 보드카 ‘스미노프 레드’, ‘스미노프 그린애플’도 5% 가격이 상승했다. LVMH의 샴페인 돔페리뇽도 6% 가격이 올랐다.
 
빔산토리는 지난 1일부터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위스키 ‘짐 빔’ 가격을 17%가량 인상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달 하이네켄과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 애플폭스 등 수입맥주 4캔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오비맥주도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 수입맥주 4캔 묶음행사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막걸리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국순당에 이어 지평주조는 이달 1일부터 ‘지평 생막걸리’ 가격을 20%가량 올렸다. 제주맥주는 다음 달부터 ‘제주위트에일’ 등 주요 제품 6종의 공급가를 10% 인상한다.
 
국산 맥주 가격도 인상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맥주와 탁주(막걸리)의 주세를 각각 2.49%와 2.38% 인상함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4월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