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루셈, OLED 확대에 따른 수혜 임박 [리서치알음]

2022-01-11 08:07

[그래픽=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엘비루셈에 대해 OLED 확대에 따른 재평가에도 소외된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는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주가인 1만1350원 대비 49.7%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TV용 LCD 가격 하락에도 OLED는 미드싱글(4~6%)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면서 LX세미콘, 이녹스첨단소재 등 디스플레이용 OLED 관련주들은 재평가받고 있다”며 “그러나 엘비루셈은 산업 구조 조정으로 인한 DDI 실적 견인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한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라며 재평가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이동현 연구원은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중이며, LX세미콘과 LG디스플레이에 한정된 고객사를 다변화하여 체질 개선도 추진 중”이라며 “독보적인 DDI 후공정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DI는 Display Driver IC의 약자로 LCD 등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들을 구동하는 데에 쓰이는 칩을 말한다.
 
엘비루셈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OLE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모바일과 TV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22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설에 나서고 있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대만 노바텍(Novetak) 등에 DDI를 납품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동현 연구원은 “엘비루셈은 경쟁사 대비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사와의 협업 구조를 이어오고 있고, 지속적인 패카(CAPA) 증설과 높은 가동률(89%)로 DDI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 중”이라며 “삼성 디스플레이와의 신규 계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데다 전기차, 기지국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다.